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며 항상 사회적 약자들의 손을 잡고 사목활동을 펼쳐오신 두봉 레나도 주교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주교님은 안동교구장을 퇴임하시고 행주공소(현 의정부교구 행주성당)에 계시던 때인 1993년, 저희 애덕의 집 개원기념일에 내원하셔서 성모상 축성식을 집전해주셨습니다. 안동으로 돌아가신 이후에도 저희 애덕의 집의 소식을 궁금해하셨고, 가끔은 편지도 보내오셨습니다. 항상 사회에서 소외된 자의 편에서 생각하시고, 행동하시고,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에서 살아가려고 노력하신 주교님. 언젠가 방송에서 '언제나 주님 곁으로 기쁘게 돌아가는 날을 기다린다.'는 말씀처럼 하느님 나라에서 천상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주교님.